시라노 ; 연애조작단 (2010)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2010 / 한국)
출연 엄태웅,이민정,최다니엘,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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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노...어디선가 들은 이름인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시작 부분을 살짝 놓쳤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 하는' 연애대행사 이야기이다.
  극단 대표 병훈을 비록한 민영, 재필, 철빈 등이 지하 극장을 개조해 만든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이 극단을 하다가 생계 유지를 위해 급히 회사를 차린 것 같다.
이전에 그들이 연츨한 연극은 '시라노 드 베르쥬락',
실존 인물을 가지고 만든 연극인데, 아마 이것 한 편만 올리고 그 다음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첫 번째 작전이 성공하고 나서, 두 번째 의뢰인이 들어오는데,
두 번째 의뢰인 상용이 말하는 여자 희중은, 알고 보니 병훈의 옛 애인이었다.
병훈네는 상용에게 둘이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상용에게 여러 가지를 묻고(조사하고), 
뭔가를 연출하는데, 병훈이 희중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민영이 이를 눈치채고 이 작전에서 빠지라고 하지만, 병훈은 왠지 이번 작전을,,끝까지 밀고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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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오래된 사양의 컴퓨터, 어느 날 갑자기 작동을 멈추어버렸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고쳐보려다가 포기해 버리고 신경질적으로 본체를 한 방 걷어찼는데 어마나, 컴퓨터가 갑자기 작동을 시작했다. 오, 한순간에 기계가 폭력을 이해하는 경지로까지 진화할 수 있다니! (80p) 


(위 부분은 본문 중 재미있었던 부분)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나는 내가 흐르지 않아도 시간은 잘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그리고 나는 언제 내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아직도 깨닫고 있지 못한 것일까. 


두 번 읽은 책, 한번은 글만 중점적으로 보고, 다음 번에는 세밀화를 다시 찾아보느라고 

다시 읽게 된 책이다. 일반 삽화도 아니고 세밀화라 더 열심히 들여다 본 책 같다. 

(화가가 사라져가는 동식물들을 세밀화로 되살려내는 것을 소명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더 끌린 듯)  

이 책은 작가가 트위터에 올린 글 중에서 뽑아서 만든 책이라고 알고 있다.
집필 활동 때문에 온라인 활동을 안 하거나 상대적으로 멀리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140자 안에 웃음, 눈물, 감동, 생각할 거리, 등등...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다른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책날개에 쓰여 있는 경력을 보면서 글을 참 많이 쓰셨다는 생각을 했다.  

책 본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친 경로가 보인다. 

 아마도 언젠가 뜻도 모르고 수첩에 메모한 글도 그의 글이었다.  



각 장에 붙은 소제목, 책제목은 어디 나와 있는가 찾아보았는데....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았다


처음으로 별을 오각뿔로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지구에는 음악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이다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시계가 깨진다고 시간까지 깨지는 것은 아니다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본문 내용과 상관 없이 새로 만드신 건가요 ?? 소제목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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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어디선가나를찾는전화벨이울리고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신경숙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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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걷는 학생들이 그들을 찾는 전화 한 통 때문에 다시 모이게 되었다. 그 전화는 학생 시절 자신들에게 끝없이 ‘생각하기’를 요구했던 윤교수의 임종을 앞두고, 제자들을 부르는 전화였다. 8년 만에 전화를 건 친구에게 "어디야?" 라고 담담하게 묻기만 할 수 있을까.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친 친구도 아니었는데.  소설 속 등장인물들(윤, 명서, 미루, 단)은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답답한 시대 속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어쩌면, 이건 21세기를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단지 시간이 오래 지났을 뿐, 소설 속 인물들은 누군가 대답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고, 하루하루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거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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