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2008)

허트 로커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2008 / 미국)
출연 제레미 레너,안소니 마키,브라이언 개러티,가이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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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오디(EOD, Explosive Ordance Disposal) 팀 이야기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거기까지만 알고 영화를 보려고 했다. 누군가 남이 쓴 것을 보고 보면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았다.


#2. 영화 시작 전에 이런 말이 나왔다. (그런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생각이 제대로 나지 않아 다시 찾아 보니..)
The rush of battle  is often a potent and lethal addiction, for war is a drug. -Chris Hedge    이런 말이었다.
쟁은 정말 중독성이 강한 마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작 제목은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 마지막에 등장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서 검색을 해 봤는데도 알 수가 없었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뜻을 알게 되었다.
제작진이 나중에 제목을 밝혔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아니...제작진이 밝혔다는 내용을 보기 전에도 어떻게 해서 찾아 본 것 같은데...)
당신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현재 있는 (힘든) 그 곳?
군대에서 생활하는 힘든 기간? (군생활 기간? 아니면 상처투성이 사물함?
상처를 잠그는 것? 그 안에 상처를 가두어 놓고 잠가 버리는 것?

#3. EOD팀은 누가 폭발물을 설치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변사람들이 전부 수상하고, 줄을 세워서 한 명씩 검문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다)
제한 시간 내에 방탄복(?)을 입고서 폭발물을 제거해야 한다.  

이 방탄복을 입은 상사가
사고로 사망한 후에 제임스(제레미 레너) 부임하여 폭발물을 제거한다. 
전임의 등장 시간은 너무 짧아서 영화 내용은 제임스와 그 부대원들의 경험담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제임스는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폭발물 제거를 한다.
이러다가 전임처럼 되는 거 아닌가 하며 조마조마했다. 폭탄만 800여개를 제거했으니, 그 다음 번 것이 나와도 먼저 제거했던 폭탄 유형을 생각하면 쉽게 제거 가능할 듯하다. 그렇지만, 그래도 목숨이 달린 일인데.

한 번은 폭발물 한 개를 제거하러 간 줄 알았는데
아래 사진처럼 폭탄 여러 개가 줄줄이 딸려 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이미지 출처 : 다음(Daum) 영화 홈)


그렇지만 폭탄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부대원 간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부대원들끼리 어울려 노는 장면도 나오긴 나온다. 이 때 보니까 제임스는 폭탄만 만지는 줄 알았는데, 사람 다루는 기술도 제법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들이기에 이런 장면은 보기에 조금 안타깝다, 는 생각도 들고,

그러던 제임스가 언제 집에 돌아왔나 했더니, 다시 전장으로 가 버렸다.
부대가 다시 귀환하기 위해서는 300여일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

진정 제임스의 유일한 장난감은 폭탄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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