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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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05 수

기억력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함은 잊는 데 있다. 
                                        -E. 허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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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잊을 수 있는 건 이미 상처가 아니다. 
 마주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이런 몸, 마음을 평생 짊어지고 갈 것인가? 
 
살다 보면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 수 있어야 한다. 

흉하게 자라지 않게 하려면,
연민의 괴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스스로 문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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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추억.

바람 쐬러 놀러간 곳에서도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이제 남이 되었지만 이맘때 쯤이면 그의 생각이 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혼자 기념일 만들고 혼자 생각하는 것은 여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애 해 본 게 언제야?

언제 마지막으로 사귀어 봤어? 라고 묻는 친구들의 말에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얼버무린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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