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

오랜만에 친한 친구와 만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했다.  



나는 그냥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했는데. 

이친구는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냐' 면서 일어나는데. 


그러고보니 다른 얘기를 할때도 좀 독특했다. 


어쨌든 

돌아보니. 

내가 너무 많이 떠든 듯. 


다음엔 입을 좀 닫고 귀를 좀더 열어야겠다. 


그래도 고마웠어.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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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야기.

#1. 아카펠라 팀이 불렀던 노래 중에 기억에 남는 노래가 하나 있었다. 

그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오래전 그떄를 떠올렸다.



오래전 우연히 들른 공원에선 아카펠라 그룹이 노래를 하고 있었고, 

그의 팔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고 

그녀는 긴장되어서 몸을 비비 꼬다가 어느순간 가만히 있기로 했다.

조금 지나니 편안해졌다.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세상에 둘밖에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노래는 끝나버렸고

한동안 여운이 감돌았다. 



그때하고는 다르지만 

이 공연에서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2, 친구와 헤어지고 내려오는 지하철 역에서 

몇 주 전에도 여길 왔었는데. 하면서 내려가고 있었다.


지금 갈까, 어떻게 할까 , 올라가서 열차를 탈까,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캐리어를 끌고 내려갔던. 그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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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소설은 늘 어렵다.
 이번에도 그랬다.  

 이전처럼 집중해서 책을 읽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이 소설은 손에 잡으면, 다른 것을 다 놓고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도 예전처럼 꼼꼼히 읽지는 않은 것 같다.


 본운에도 '심연'이란 말이 나온다. 

 맨 뒤의 작가의 말에도 '심연'이 나오고, 
 작가 말로는......... 
자신이 미처 드러내지 않은 부분을 독자가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쓴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다 알고 읽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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