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추억.

바람 쐬러 놀러간 곳에서도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이제 남이 되었지만 이맘때 쯤이면 그의 생각이 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혼자 기념일 만들고 혼자 생각하는 것은 여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애 해 본 게 언제야?

언제 마지막으로 사귀어 봤어? 라고 묻는 친구들의 말에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얼버무린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고.

'제목없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된 이야기.  (0) 2013.10.03
아홉. 그리고, 안녕  (0) 2012.08.12
여덟. 5번 출구  (0) 2012.08.12
일곱. 하늘.  (0) 2012.08.12
Plus  (0) 2012.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