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가사(브로콜리너마저)

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낯설은 풍경들이 지나치는 
오후의 버스에서 깨어 
방황하는 아이 같은 우리
어디쯤 가야만 하는지 벌써 지나친 건 아닌지 
모두 말하지만 알 수가 없네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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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05 수

기억력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함은 잊는 데 있다. 
                                        -E. 허버드.
 -------------
 하지만 잊을 수 있는 건 이미 상처가 아니다. 
 마주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이런 몸, 마음을 평생 짊어지고 갈 것인가? 
 
살다 보면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 수 있어야 한다. 

흉하게 자라지 않게 하려면,
연민의 괴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스스로 문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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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이폰4광고-수화 -



수화를 처음 배운 게 4년 전이었다. 
그런데 완전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고 교양시간에 들었던 것이었다.
학교 외에 다른 데서 배울 데를 찾는데 좀 힘들었다. 
결국 학교 수업시간에만 배웠고.
그나마 그렇게 배운 것도 시험 보고 나서는 거의 다 잊어버렸다.

전공시간에 교수님께서 수화 이야기를 하시면서,
교회나 기타 단체에서 공연할 때. 노래할 때 하는 수화는 천천히 하고,
원래 수화의 동작이 좀 변형되었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리고 수화와 건청인이 쓰는 국어는 어순자체가 다르다는 것도, 
조사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실제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하는 걸 보면 빨라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런데 그걸 또 뚫어져러 봤다간 오해 살까봐 그렇게는 못 보겠고...

여기 광고도 천천히 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처음엔 저게 무슨 뜻이더라...? 하면서..
광고 나올 때마다 손 모양만 열심히 보느라 모델 얼굴들은 상대적으로 덜 보게 되었는데,
누가 여기서 무슨 말 하는 거냐고 물어봐서:: -_-:::::::::
검색해보고 , 동영상을 몇번씩 재생시키고 나서 알게 되었다. 


+) 그런데,  여기 광고에 나오는 배경음악은 누구 노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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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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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 장석남

죽은 꽃나무를 뽑아낸 일뿐인데
그리고 꽃나무가 있던 자리를 바라본 일뿐인데
목이 말라 사이다를 한 컵 마시고는
다시 그 자리를 바라본 일뿐인데
잘못 꾼 꿈이 있었나?

인젠 꽃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잔상들
지나가는 바람이 잠시
손금을 펴보던 모습이었을 뿐인데

인제는 다시 안 올 길이었긴 하여도
그런 길이였긴 하여도

이런 날은 아픔이 낫는 것도 섭섭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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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펌 -봄이 오면



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
짧았던 사랑은 떠나고
흩날리는 희뿌연 먼지 속에
그저 눈물 글썽이네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그렇게 가슴은 설레고
흩날리는 새하얀 꽃잎 속에
다시 너를 기다리네



떠나버린 사람 갈 곳을 잃은 마음들은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있어
한숨뿐인 날들 눈물이 반쯤인 나날들
혼자서 아파한다 해도 의미는 없어

알 수가 없는 슬픔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있지만
둘이서 길을 걸을 땐
모든 걸 잊을 수가 있었어
혼자인 밤은 너무 길어서
새벽이 오길 기다리지만
우리가 함께 있을 땐
모두 잊을 수 있어


너무 두려워서 다시는 다치기 싫어서
그렇게 너의 마음을 가리고만 있어
상처받은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지나간 날을 아파해도 의미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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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리면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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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계절 향기


 




무어라 표현 할 순 없지만
계절마다 간직한 향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진종일 걷다가 돌아오면
옷깃마다 잔득 베여... 결코 털어 낼 수 없는


사진.글 - 류 철 / 태백에서

20090805
사색의향기메일
,

[스크랩] - 30초 안에 소설을 쓰는 법

사이버문학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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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안에 소설을 잘 쓰는 법을 가르쳐드리죠.
봄에 대해서 쓰고 싶다면, 이번 봄에 무엇을 느꼈는지 말하지 말고,
무슨 일을 했는지 말하세요.
사랑에 대해서 쓰지 말고, 사랑했을 때 연인과 함께 걸었던 길, 먹었던 음식, 봤던 영화에 대해서 쓰세요.
감정은 절대로 직접 전달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세요.
전달되는 건 오직 우리가 형식적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뿐이에요.
이 사실이 이해된다면 앞으로는 봄이면 시간을 내어서 어떤 특정한 꽃을 보러 다니시고,
애인과 함께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그 맛은 어땠는지, 그 날의 날씨는 어땠는지 그런 것들을 기억하려고 애쓰세요.

강의 끝.

김연수 문장배달
2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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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기]-김연수, <7번 국도> 중에서

34페이지

7번국도에서 자전거 타기 1

   길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내 눈앞의 그 길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모습을 나는 볼 수 있다. 그렇게 길은 어디로든 통해 있다. 그런 점에서 길은 세상의 어떤 의미에로든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거대한 도서관과 같다. 서로 참조하고 서로 연결되며 끝없이 넓은 세계 속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지난 가을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풍기는 냄새, 아스팔트에 자전거 바퀴가 끌리는 냄새, 멀리 산에서 유선형으로 불어 내려오는 바람 냄새, 바다였던 대를 아직 기억하는 구름의 냄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곳을 바라보는 내 시선의 냄새들이 서로 뒤섞이고 갈라지고 함께하고 멀어지는 그 길 위에서 나는 스물 몇 해를 보내었다. 별들은 내가 서 있는 길의 서편에서 떠올라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사라졌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면 다시 나는 낯선 곳에서 잠이 깨었다. 나는 길 위에서 뭔가를 배우고자 했었다. 길은 마치 펼쳐진 책의 페이지처럼 내 시선 앞에 펼쳐져 있었고 그 길을 따라가다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곳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한때 나는 그 길 위에서 이 세계가 아닌 다른 곳을 염원했었고, 그 형벌로 떨어지는 낙석들처럼 다시 길 위로 내팽개쳐졌다. 그렇게 세상에 온 나는 떨어진 밤송이마냥 낯선 길 위에 떨어져 있었다. 이곳은 어디일까? 노래라도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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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

-너무 빨리 떠나지 마라. 하지만 너무 늦도록 매달려 있지도 마라.

-의미 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반은 자고 있는 것 같다구.
그것은 그들이 엉뚱한 것을 쫓고 있기 때문이지.
자기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데 헌신해야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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