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2009)

 


말 그대로 '인터내셔널'한 영화.
뉴욕, 밀라노, 이스탄불, 리옹 등...세계 각지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꼭 다빈치 코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량 추적 씬도 그렇고..
(아. 여기 나오는 은행 IBBC의 첫글자 I 가. 인터내셔널이었나..?)
 그런데 그 은행이 실제 있는 은행인가? 이런 일이 실제로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루이와 엘리노어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좀 뭣했다.
액션 영화에 약간의 로맨스..도 아니고 이러한 게 가미가 되어서...
 버려야 할 사람. 이런 대사가...
 
그리고 좀 허무한 결말.
그것만 빼면 액션, 활극, 빠른 사건 전개. 이런 면에선 괜찮았던 것 같다.

보면서도 긴장되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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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하다 알게 되었는데 06년에 나온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내용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데..

그리고 하나더...구겐하임 미술관이 . 세트였다고 한다...그게 세트였다니..
,

그저 잡담.

밥을 먹다가 또 영화 얘기가 나왔다.
'시간은 거꾸로 간다' 와 '위대한 개츠비'.
공통점은...뭐.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차이 같다고...그런 말을 들었다.  


남자 주인공은 잘 변하지 않는데, 오히려 여주인공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한다고.
 
(그러고 보니 정말, 데이지도 그랬다)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보바 같다고.
저런 게 무슨 사량이냐고. 그런 얘기를 들었다.

듣고 보니. 그런 듯도 하다.

 

변하는 사랑이든, 변하지 않는 사랑이든.
하기 나름이겠지... 

 표현 방식도 ..마찬가지일테고.
말하는 사람. 쑥쓰러워서 말 못하는 사람.

 뭐..그렇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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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 친구에게서 로맨스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미가 당겼으나...

단순 로맨스라면 사양하겠다는 생각으로(하지만 제목에서

왠지 단순한 로맨스물은 아닐 것 같았다)  검색을 해 봤더니.

원작 소설도 있고.(위대한 개츠비의 저자, 피츠제럴드가 썼단다.

 개츠비는..유명한데 그 유명한 것에 비해서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좀 깔끔하지 못한 번역이었는지.

나만 재미 없었다고 생각한 건지. 차라리 이게 나은 것 같다.

내가 피츠제럴드를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 )


#2. 예전에 본 어떤 단편 만화도 이런 내용이었는데.

갓 결혼한 남자의 아버지가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서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내용이 문득 생각났다.

그 만화는 이 영화처럼 마음을 울리는 대사는 딱히 없었던 듯하다.

그림만으로도 여운을 남기는 만화였던 것 같다.


#3. 태어날 때 80살 먹은 노인의 외모를 띠고

백내장에 관절염에 ...질환이란 질환은 다 갖고 태어만 벤자민 버튼,

아버지에게 버려졌으나 퀴니의 헌신으로 죽지 않고 살았고,
많은 경험을 했고,
늦게나마 친아버지도 찾았지만.

가장 슬픈 건.

자신이 점점 젊어질수록, 타인들은 점점 늙어가고,

자신이 사랑한 사람들이 언제부턴가. 눈 앞에서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4.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말고)

하지만, 사람의 사랑도. 영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니까.


#5. 잊을 만하면 문득 튀어나오는 대사... 울다가 웃게 만드는 대사

(번개...)

#6. 완벽한 분장술.


#7. 뒷자리 커플이 의자를 계속 치지만 않았어도.
좀 더 몰입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8. 잔잔한 배경음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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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1. 
 윤리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인간의 탄생에 대해서 좀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창조론 진화론을 떠나서.

예전에 인간은 아주 ‘작게’ 태어났는데, 지금처럼 몸이 커져왔다는 주장.

그리고 그 반대로 인간은 아주 덩치가 컸는데 점점 작아졌다는 주장.
어느게맞을까? 이러셨는데.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짧게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인간은 너무 덩치가 크게, 그 반대로 작게 태어나지도 않았다. 고. 난 그렇게 기억한다.


추가2.  ‘동굴의 여왕’ 이란 소설을 보면 불꽃을 먹어서 2천 년 간 살 수 있게 된 여왕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까마득한 소녀 시절에 죽였던(애증이 겹쳐서 죽인) 캘리크라테스와 함께 영생을 얻고 싶고, 젊어지고 싶어서. 무리하게 욕심을 부렸다가 결국 추하게 죽고 만다.



영화와는 맥이 좀 다르지만. 이게 생각이 나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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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삼국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적벽대전.

책을 읽으면서 늘 상상만 했던 건데, 이걸 진짜로 보게 되었다.

 

소설하고 영화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아는 배우들 찾는 재미도 있고.

 

비둘기도..(오우삼 감독이 갠적으로 비둘기를 좋아한다나)

 

..아침부터 피 튀기는 거 보느라 좀 으스스하긴 했지만..

 

가기 전에 영화 검색해서 배우들 이름 다 보고 갔는데:::

실제 화면 보니까 못찾겠는 사람도 좀 있었다. ㅋㅋ

 

 

정작 제일 중요한 장면은 다음 편에 나온다는 게 안습이지만..

할수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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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2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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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도 난다

('05 년에 썼던..)








내용을 약간 알고 가서 재미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의외로 긴장되고, 영화 장면 군데군데 아슬아슬한 부분도 있었다.
앞부분을 좀 놓쳐서 아쉽다..(티티엘 카드가 왜 이때 안먹히는지..-_-::)
팜플렛도 없다.. 21일 개봉한게..

마을 젊은 어른들은 다 어디가고.. 중년층과 아이들만 바글바글하다(난민 아이들과 원래 살던 아이들까지 합하면 정말 많다..부모는 다 있는 건지..)


시류를 모르는(?정말 모를까?) 학교선생-학생이면 수학과 과학을 배워야지-하는
이장님과 다른 어른들.
어른들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위성과 그가 이끄는 아이들이 시장에서 헌 안테나를 구해 왔을때
난 저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의심했다(다행히 뉴스는 나왔다)


이 영화를 미리 보고 평론을 쓴 사람이 주인공 아그린의 행동에 주목했던 것 같다..
나도 아그린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 아이의 행동에 집중하게 되었다
아직 어리지만 언뜻 산전수전 다 겪은 (그래서 몹시 피곤하고 파리한..) 어른의 표정이 보인다..

그녀를 좋아하는 위성(별명이다) 은 그녀가 늘 업고 다니는 아이를 동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아그린의 오빠와 싸웠다가(그것도 지뢰 때문에..@_@::) 화해하는 위성은 아그린에게 점점 관심을 가지지만 아그린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틈만 나면 자살을 시도하고...(어린 것이 벌써 죽을 생각을 하다니..) 아들 리가를 '개새끼'라고 부른다..

어릴때부터 세상에 맞서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
자기들 머리만한 지뢰를 팔아서 하루하루 사는 아이들...
그 지뢰 때문에 불구자가 되어도 지뢰를 계속 파야 하는 아이들..

이걸 보며 우리 나라가  좋은 나라는 아니지만
여기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했다..

픽션이지만 너무 생생한 영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때 당시를 배경으로 한 이건...
이라크전이 종전(?)되었지만...

영화속의 아그린, 위성, 리가...
이런 아이들은 지금도 계속 비참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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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잃은 20대 이야기? -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

8월달에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인의 회사에서 영화 시사회를 한다길래.
한 번 가 보았는데,

음...
비록 앞부분은 조금 놓쳤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든든한 배경도 없고, 갈 데도 없고, 애인도 없이 외로운 사람들 이야기. 정말 내 얘기였다.

 

특히 주인공 '수연'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뭔가 찾는 것 같은, 그러면서도 멍한 표정이...
꼭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도 피아노 강사 아르바이트에 합격하다니. 난 떨어질 줄 알았다.
(주인공이 음악 전공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설정은 그냥 대학생이라는..음대생이 아니었다.)

 그리고 간간이 웃음 터지는 대사들이 있었다.  

 그리고..친구와 같이 간 음악회..에서 나오는
영화 제목과 같은 노래 '여기보다 어딘가에' 가 기억에 남는다.

 수연은 그 곡을 들으면서 자기가 지금 보고 있는 그룹의 키보드를 맡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연주자에게 접근하고, 명함을 얻어내고, 그의 연습실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바라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고.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절친한 친구와 함께 공연을 준비한다.
어떤 노래가 나올까 내심 기대했지만 그녀는 결국 내 기대를 깨 버렸다.

마지막 순간에 무대에서 도망친 거다. 왜. 그냥 실력을 보여주지 그랬어. 뭐가 두려웠던 거니.

 

(동시에 지금 내가 두려워하는 건 뭘까. 무언가 실체를 알수 없다는..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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