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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르베르의 빠삐용을 읽고.. 2009.01.21

베르베르의 빠삐용을 읽고..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지. 교재 이외의 다른 책은 그냥. 빨리 읽고 덮어 버린다.


원체 책을 좀 빨리 읽는(?)편이지만, 요즘은 더 그렇다.


읽으면서..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또 한번 감탄했고,

(제 2, 제 3의 우주... 말은 많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로 탐사하려면

정말 힘든데, 소설 속에서는 시간이 걸려도, 돈이 들어도 해 낸다. )


주요 등장인물들과  우주선을 타고 2광년에 달하는 거리를

천 년을 같이 여행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브와 엘리자베스가 처음엔 악연이었지만 뒤로 가선

오히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참.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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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나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우주여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오. 어쩌면 이것은 우리의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소. 요즘 뉴스들을 봤소?모두 다 엉망진창이오. 이 지구는 우리의 요람인데, 우리가 다 파괴해 버리고 말았소. 이제는 지구를 치유할 수도, 예전과 같은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도 없소. 집이 무너지면 떠나야 하는 법이오.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지. 현재 마지막 희망은 …… 탈출이라고 나는 믿고 있소. (47쪽)


<역설>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밤보다는 낮에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틀린 생각이에요. 낮에는 기껏해야 수십 킬로미터 정도밖에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늘에 있는 구름과 대기층 때문에 우리 시야가 제한되죠. 하지만 밤에는 …… 몇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별들도 눈에 보이죠. 밤에는 멀리 보입니다. 우주를, 그리고 시간을 보는 겁니다. (114쪽)



우리들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 같소. 끝까지 가봐야만 알 수 있겠지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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