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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졸업 가사(브로콜리너마저) 2014.01.01
  2. 2013.10 2013.10.20
  3. 2013.10.3 2013.10.04
  4. 오래된 이야기. 2013.10.03
  5.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2013.08.11
  6. 보내지 못한 편지 2013.08.06
  7. 미생 105 수 2013.05.30
  8. 열. 추억. 2012.08.12
  9. 아홉. 그리고, 안녕 2012.08.12
  10. 여덟. 5번 출구 2012.08.12

졸업 가사(브로콜리너마저)

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낯설은 풍경들이 지나치는 
오후의 버스에서 깨어 
방황하는 아이 같은 우리
어디쯤 가야만 하는지 벌써 지나친 건 아닌지 
모두 말하지만 알 수가 없네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에
이 미친 세상을 믿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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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



가끔 고전 영화를 보면서
미처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게된다.


이번엔 끝까지 보려했는데 너무 졸려서
졸면서 보다가 결국 꺼버렸지만;;


'사랑' 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여러개를 버무리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네, 하면서 봤다.


맨 앞부분 놓친게 좀 아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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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

오랜만에 친한 친구와 만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했다.  



나는 그냥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했는데. 

이친구는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냐' 면서 일어나는데. 


그러고보니 다른 얘기를 할때도 좀 독특했다. 


어쨌든 

돌아보니. 

내가 너무 많이 떠든 듯. 


다음엔 입을 좀 닫고 귀를 좀더 열어야겠다. 


그래도 고마웠어.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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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야기.

#1. 아카펠라 팀이 불렀던 노래 중에 기억에 남는 노래가 하나 있었다. 

그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오래전 그떄를 떠올렸다.



오래전 우연히 들른 공원에선 아카펠라 그룹이 노래를 하고 있었고, 

그의 팔이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고 

그녀는 긴장되어서 몸을 비비 꼬다가 어느순간 가만히 있기로 했다.

조금 지나니 편안해졌다.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세상에 둘밖에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노래는 끝나버렸고

한동안 여운이 감돌았다. 



그때하고는 다르지만 

이 공연에서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2, 친구와 헤어지고 내려오는 지하철 역에서 

몇 주 전에도 여길 왔었는데. 하면서 내려가고 있었다.


지금 갈까, 어떻게 할까 , 올라가서 열차를 탈까,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캐리어를 끌고 내려갔던. 그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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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소설은 늘 어렵다.
 이번에도 그랬다.  

 이전처럼 집중해서 책을 읽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이 소설은 손에 잡으면, 다른 것을 다 놓고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도 예전처럼 꼼꼼히 읽지는 않은 것 같다.


 본운에도 '심연'이란 말이 나온다. 

 맨 뒤의 작가의 말에도 '심연'이 나오고, 
 작가 말로는......... 
자신이 미처 드러내지 않은 부분을 독자가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쓴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다 알고 읽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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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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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05 수

기억력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함은 잊는 데 있다. 
                                        -E. 허버드.
 -------------
 하지만 잊을 수 있는 건 이미 상처가 아니다. 
 마주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이런 몸, 마음을 평생 짊어지고 갈 것인가? 
 
살다 보면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 수 있어야 한다. 

흉하게 자라지 않게 하려면,
연민의 괴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스스로 문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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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추억.

바람 쐬러 놀러간 곳에서도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이제 남이 되었지만 이맘때 쯤이면 그의 생각이 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혼자 기념일 만들고 혼자 생각하는 것은 여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애 해 본 게 언제야?

언제 마지막으로 사귀어 봤어? 라고 묻는 친구들의 말에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얼버무린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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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그리고, 안녕

할 말이 있었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다. 왜 이러나

 

그는 웃으면서 그녀를 본다.

그녀가 고개를 들지 않자 자신이 머리를 낮추어 그녀를 본다.

 그래도 눈을 마주치지 못 한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속에 담아둔 말은 꺼내지 못하고,

그가 묻지만 그녀는 답을 하지 못한다.

그러는 사이 작별시간이 다가온다.

 

그는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고, 다른 한 쪽 손으로는 그녀의 팔을 감싸고 있다.

개찰구 앞에서 그녀는 잠시 머뭇거린다. 작별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악수를 ? 가볍게 포옹을? 아니면 그냥 손 흔들면서 안녕이라 해야?

손만 흔들긴 뭣하고, 악수만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면 남은 하나로?

그런데 저 커피가 신경 쓰인다. 어떻게 하지?

주위 사람들 시선도..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인데.

 

고민 하다가 그냥 악수를 하면서 안녕. 한다.

그리고 몇 발자국 걸어가다 멈칫 한다.

다시 돌아가서, 안아줄까. 머뭇거리며 그 쪽으로 다시 간다.

 

그러나 그뿐, 더 이상 발이 나가지 않는다.

가볍게 손을 흔든다. 그는 가볍게 경례를 한다.

그런 그를 보며 미소 지으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는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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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5번 출구

버스는 내릴 정류장을 지나쳐 버리고,

다음 정류장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아까 내렸어도, 이번에 내려도 상관은 없지만,

이번에 내리면 환승하기 조금 불편하다.

 

중간에 차가 막힌다, 얼른 내리고 싶은데.

그런데. 이 길, 어딘가 낯이 익다

아.. !

여긴!

 

잠시 후 버스는 다음 정류장에 도착했고 그녀는 내렸다.

 

5번 출구 주변은 여전히 혼잡했다

 

기대 반 설렘 반이었던 그 때.

지나가는 사람들과 건물을 쳐다보면서, 두리번거렸던 때.

옷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어른들 사이에서 혼자 초등학생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던 그 때.

 

그 날 이후로 그곳은 항상 추억 절반, 아쉬움 절반으로 남았던 곳이 되었다.

 

하지만 그와 그녀는 이제 그곳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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