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고민하는 힘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강상중 (사계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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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

목차는 이렇다

  서론
  나는 누구인가?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제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청춘은 아름다운가?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늙어서 ‘최강’이 되라

   저자는 매 장에서 일일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에서 부터, 돈, 지식, 청춘, 믿음, 일, 구원, 사랑, 죽음, 최강까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문제이고,
자문자답 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 물어볼 수도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은근하면서도 무거운 문제를 노련하게 잘 다루었다.
본인의 경험이라든지 꿈,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같이 얘기하면서 전개했다.
난 무엇이 하고 싶었고, 은퇴하면 무엇을 하고 싶다. 라고,
자신이 동경하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고, 일본 이름 대신 한국 이름을 쓰게 된 것.  유학생활  등등.
저자가 한국에서 자랐다면 과연 이러한 고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는 서론에서부터 마지막 장까지 계속 등장하는데.
이 사람들이 왜 계속 등장하는지 이유를 말해 주지 않았다면 끝까지 궁금했을 뻔했다.

  어떤 장에서는 이러이러해야 일본이 발전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은 일본인만을 위한 책은 아닌 것 같다. 

  인생의 선배로서 도움이 되는 말들이 꽤 많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들도 많았다.
먼저 빌려간 사람들이 몇몇 문장에 연필로 줄을 쳐 놓았는데, 나도 밑줄 친 부분들에 꽤 공감했다.

 순간 마지막 학기 때 교양과목 교수가 4학년들에게 던진 질문들이 생각나기도 했었다.
너는 누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그리고 내 과목을 왜 수강신청했느냐에서부터
에세이 과제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나는 것.


며칠에 걸쳐 읽은 책.
얇고 작은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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