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코맥 매카시 (사피엔스21,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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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읽어봤던 로드와는 많이 다르다. 마치 범죄영화를 보는 듯했다.
작가가 참 불친절하다. 이 장면 저 장면이 무작위로 나온다.
뭔가 생각을 하려 하면, 장면을 눈앞에 그려보려 하면  바로 다음 장면이 등장하고, 또 다른 장면이 나오고 그렇다.
독자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헷갈린다. 코언 형제는 어떻게 이걸 영화화했을까 ?
전체적으로 음울하다.  스릴러지만 그냥 스릴러와는 또 다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게 이어지는 대화체에,
사람 목숨 갖고 노는 범인. 어차피 죽일 거면서 말을 길게 하고, 퀴즈를 낸다.
동전의 앞면이 나왔는지 뒷면이 나왔는지 맞추라고 한다.

보안관 벨, 범죄자 시거, 총잡이 모스가 서로 쫓고쫓기는 장면을 보면서   21세기형 서부활극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랜스폰더 때문에 어디 있는지 바로바로 노출되는 상황이니 말이다. 



제목은 예이츠의 시(비잔티움으로의 항해) 한 구절에서 가져왔다는데
예이츠도 이 시도 잘 모르겠다. 단지 각운을 맞춘 것에 감탄했을 뿐. 그 이상은 모르겠다.

풍자용일까?
사건 하나 제대로 해결 못하는 경찰과 보안관에 대한? (실제 미국사회가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도대체 노인은 누구일까? 벨의 아저씨? (벨이 말하는 가족관계도 분명치 않지만,아저씨라고 나오니까)
아니면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는 벨?

젊은 놈들이 총질이나 하는 나라에서는  무서워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는 것 ?
노인은 사람이 아닌 어떤 다른 것을 상징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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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상자 내용은 책 전체의 내용과는 조금 상관없는 것 같았지만 마음에 들어서 살짝 가져온 부분

 

  거짓만 말하고 그것을 잊는다 해도 진실은 남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진실은 여기저기로 움직이지 않으며 때에 따라 달라지지도 않는다. 소금에 소금을 칠 수 없듯이 진실을 더럽힐 수는 없다. 진실은 그것이 진실이기에 더럽힐 수 엇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하는 말이 진실에 관한 것이다. 진실을 바위에 비유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성경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바위가 사라져도 진실은 남으니 말이다. 물론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믿는 게 무엇인지 나는 결코 알 수 없었다.

                                                            -5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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