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4 인문학 박물관

여기 저기서 교양 특강이 열리는 때. 어째 이번엔 못 가겠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교양 강의도..그렇고. 5년 전만 해도 자유롭게 갈 수 있었을 텐데. 그 때는 왜 몰랐지?
하여튼. 어떤 강연이든 못 가는 거라고 ,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그것도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갔을 때 끝나 버리면 어떻게 하나
 (예전에 .. 처음에 진중권이 왔었을 때 30분 강의 , 30분 질문 이랬다고 해서)
잘못하면 길 위에서 시간을 날리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저자와의 대화. (한홍구, 전재호) 꽤 늦었지만, 아직 한홍구 교수의 강의가 절반도 끝나지 않았었다.
 전재호 교수는 두번째 발표자였고.
책을 읽어가지 않아서, 정작 강연 때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알수가 없었다.
사회자분도 말을 참 어렵게 하시고. (끝나고 내용 정리를 하시는 건지, 질문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사회 진화론, 인종주의, 제국주의, 근대화, 근대적 이념. 어려운 . 말들.
질문하는 사람들도,,만만치 않았다.

결국, 결론은, 인문학은 더 이상 예전의 인문학이 아니다...이거 같다.
뭔가 받아적는다고 적었지만, 좀. 모르겠다.



여긴 꼭 무슨 대학교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뒤쪽으로  돌아가보니 그 쪽에 고등학교가 있었다. 멋졌다.
중앙고 건물. 확실히 오래된 학교라 다르긴 다르다.
디지털 카메라를 못 갖고 간게 , 좀 아쉬웠지만. 폰카가 잘 찍혀 다행이다.
삼일기념관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봤고...
 

강연이 끝나고 나오는 길.. 마을버스를 탈까 하다가 안국역까지 걷기로 했다.
좀 추웠지만, 거리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길거리가 특이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길이라 할까?

독특한 찻집들, 그 맞은편의 현대식 건물 , 인공 식물 등.

예전에 동숭동에서 들었던 문학 이야기도 생각나네.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참. 재미있다.

다음 주가 마지막 강의라는데, 갈 수 있을지..모르겠다.
...노는. 4학년..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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