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수업 끝
이제 끝났다. 음악과도 아니고, 학점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은근.. 좀 힘들었다.
스크리아빈은 오늘 칭찬 들었지만. 계속 쳤던 라흐마니노프를 오늘 완전히 망쳐 버렸다. 그래도, 후련하다.
중간에 제대로 못한다고 혼 난 일,
아예 작정하고 연습하고 늦게 내려오다가 발목 삔 것,
연습하는 데 갑자기 을어와서 보면대 갖고 가는 애,(저기요. 이거 안 쓰시지요? 하면서)
자료실에서 악보 못 찾겠다고 해서 찾아줬더니, 복사할 줄 모른다고 또 달라붙던 애 (-_-:: 복사는 알아서 하라고 쫓아 버렸다)
잡지 구독하라고 하면서 돌아다니는 아저씨.
그리고, 이번 주에 .. 갑자기 들어와서...자기네 학부 아니니까 나가달라고 하던...애들까지. (봐준다)
(똑같이 자리를 비워 주게 되는 상황이라 해도, 기분 안 나쁘게 말하는 방법이 있고, 그렇지 않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
뭐 어쨌든. 이미 지난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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