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30

네이버에 '페페' 님의 블로그를 알고 나서부터
가끔씩 들러서 글을 읽고 있는 중이다.

배경음악 (아이템 팩토리에 등록된)을 하나씩 듣고 있는데,
맨 마지막 곡이 아그네스 발차의 우체부(O Tahidromos) 였다.

어, 이건 ? 일일이 제목을 확인하면서 들었지만,
다시 클릭해 봤더니, 우체부였다.

Agnes Baltsa 가 부른, 라는 앨범에 있었던 노래.
어렸을 때 자주 들었던 CD에 수록된 곡이었다.

나한테 온 선물은 아니었지만, 그냥 어떻게 하다가 자주 듣게 되었다.
아그네스 발차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그 당시엔 몰랐는데, 이 사람이 우리나라로 치면 김민기 급이라는...)의 만남. 노래의 탄생.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도 슬펐고, 그의 반주 역시 그랬다.
 앨범 전체가 거의 그런 노래였다. 들으면서 아, 좋다. 이렇게 말할 것은 아니었다.

장조의 곡도 있었지만 장조라고 다 듣기 좋고 즐거운 곡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앨범 재킷에 씌여 있는 영어 설명. (그리스어 원어 가사는 나오지 않는다)..
 
영어를 초기에 제대로 공부했더라면 그 정도는 해석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땐 뭔지 몰라서 제대로 들여다 보지도 않았던,

그래도 '느끼기엔' 노래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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