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Old Friend)
나이 드신 관객 분들이 많았다. 젊은 층도 좀 있었지만.
관객 연령층이 주로 나이드신 분이었다.
저예산 독립영화, 아니...다큐멘터리의 성공이라 하나 ?
분명히 우리나라 말인데도.. 방언이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까봐
자막처리를 해 주는..영화는 처음이다.
감독은 자신이 어릴 적에 소를 몰던 아버지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데, 난 그런 건 못 느낀 것 같다.
도시 태생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러나 촬영은 쉽지 않았고, 아니..시작부터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스폰서 얻기도 힘들었고, 촬영을 접어야 할 위기까지 겪었다고 했다.
소가 죽는 날까지 촬영하겠다던 약속도 지키기 어려웠다 하고.
(소의 생명력이 생각보다 강했다고 한다)
40살 먹은 소, 할아버지와 꽤 오래 함께했던 소이기에..
할머니의 질투 아닌 질투, 그래도 투덜대도 다 애정이 있으니까 하는 말이지.
할아버지의 지극한 애정. (꼴을 베어다 주는)
우시장 장면 (설마.. 진짜로 데리고 나가실 줄은 몰랐다.
이 장면 때문에 할아버지의 가족들도 말 아닌 말을 많이 들은 모양이다.
화면에 나온 장면만 갖고 판단하면 되나? )
병원 가는 길에 마주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장면 등.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소에게 하는 마지막 인사까지...
소가 눈물을 흘리는 건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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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
괜히 길게 썼다. 내 결론은. 이거다.
사람과 소의 '교감'
난 여기 초점을 맞추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재미'면에서만 본다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르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재미있는 것만 찾겠다면, 왜, 이걸 보는 거지?
다른 것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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