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불류 시불류
(위 부분은 본문 중 재미있었던 부분)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나는 내가 흐르지 않아도 시간은 잘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그리고 나는 언제 내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아직도 깨닫고 있지 못한 것일까.
두 번 읽은 책, 한번은 글만 중점적으로 보고, 다음 번에는 세밀화를 다시 찾아보느라고 다시 읽게 된 책이다. 일반 삽화도 아니고 세밀화라 더 열심히 들여다 본 책 같다. (화가가 사라져가는 동식물들을 세밀화로 되살려내는 것을 소명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더 끌린 듯) 이 책은 작가가 트위터에 올린 글 중에서 뽑아서 만든 책이라고 알고 있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140자 안에 웃음, 눈물, 감동, 생각할 거리, 등등...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다른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책날개에 쓰여 있는 경력을 보면서 글을 참 많이 쓰셨다는 생각을 했다. 책 본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친 경로가 보인다. 아마도 언젠가 뜻도 모르고 수첩에 메모한 글도 그의 글이었다. 각 장에 붙은 소제목, 책제목은 어디 나와 있는가 찾아보았는데....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았다 처음으로 별을 오각뿔로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지구에는 음악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이다 시계가 깨진다고 시간까지 깨지는 것은 아니다 -> 본문 내용과 상관 없이 새로 만드신 건가요 ?? 소제목이 맘에 들었다.
집필 활동 때문에 온라인 활동을 안 하거나 상대적으로 멀리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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