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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블로그 2호를 읽다 2009.12.26

g블로그 2호를 읽다

봄에 받은 1호 이후, 2호가 언제 나오나 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2호가 나온 것을 잊고 있었다.

그런데 4월에 썼던 글 밑에  12월초에 트랙백이 달렸다 .
트랙백이 달리지 않았다면 지금 이걸 쓸 수가 없었을 것이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그걸 타고 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2호를 신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2호가 오자마자 봉투를 뜯고 다 읽어버렸다.

1호 때처럼 그림 앞에서 눈을 붙이지는 않았다.  눈 뜨고 말짱한 상태에서 다 읽었다.
그래도 미술은 여전히 어렵다.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다 읽었으나.
두께가 얇고 크기가 작다고 그 내용까지 이해하기 쉬운 건 결코 아니었다.
더구나 몇개월 동안 답답한 수험서와 씨름했으니 더욱 그러했다.
(그래서 인문학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응?


목차 1과 목차 2.

목차1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잡지나 책을 펼쳤을 때 볼 수 있는 목차였다.
목차 1은 '하우 투 리드 지블로그'에서 '편집후기'로 이어졌다.

목차2는 다른 내용 없이 책제목으로만 따라가는 것이었다.

잡지를 읽을 땐 거의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는 편이라.
g블로그를 읽을 땐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지만 목차 1을 따라가게 되었다.


이번 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펙'편과 '나는 왜 글을 못 쓸까'와 '좌빨혁명 선동가요' 였다.

'스펙' 편은 취업 준비생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이라고 했고.
'나는 왜...' 편에서는 글쓰기에 관한 필자의 경험이나 혹은 책 속의 문장을 인용해 놓았다.
'좌빨혁명 선동가요'에서는 '별일 없이 산다' 의 가사를 한 줄씩, 혹은 두 줄씩 나열하면서
그 밑에는 좀 새로운(?) 주석을 달아 놓았다. 읽기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편에서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나 역시, 인터뷰어의 글처럼 건모라 하면 가수 김건모밖에 몰랐다.
그런데 이 분 인터뷰 내용을 보고 나니 뭔가 새롭다는 생각도 든다.

[포토로그] 편은 응모하고 싶었으나.
그간 읽은 책이 거의 소설인 관계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또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

<주제와 변주> 처음 듣는 책이다. 나중에 읽어보고 싶다.

음악에 비유한다면. 음악에 주 멜로디가 있고 변주가 있듯.
 음악얘기는 아니겠지만,
주된 내용과 그에 따르는 곁가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박카스 청년 & 돈 안되는 여자]
의자가 되어버린 여자 이야기에서는 웃을수도. 그렇다고 울 수도 없었다. 
이런 황당한 영화가 있나..?
그런데 읽고 나서 작년에 읽었던 <퀴즈쇼> 의 한 문장이 계속 생각나는 것이었다.
(우리가 왜 놀고 있어야 하냐~ 는 부분. 악몽이다.)


[나는 이런 자기소개서에 끌린다]
최근에 정말 힘들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출판 편집 인사담당자의 말,
 출판편집계에서 보는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보니 확실히 달랐다.
어느 직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판계는 이렇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고교시절 공부(?) 하나에만 매달려 여러가지 생활을 해 보지 못한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뭘 하는지, 곁눈으로 지켜볼 시간에
차라리, 공부 외에 다른 걸 하나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나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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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글쓰기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많이 생각해야 하고 많이 써봐야 한다는 이 불변의진리...?

자기 자신을 모르면 , 내면에 충실하지 못하면 안되는 것.
쉽고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 페이지 밑에 실려있는 북섹션, 간결해서 좋았다.

누가 책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라고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요점 없이 길게 쓰느니 서너줄, 혹은 네댓 줄이라도 요점을 잡아서 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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