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열. 추억.
Greenbea
2012. 8. 12. 22:37
바람 쐬러 놀러간 곳에서도
그녀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이제 남이 되었지만 이맘때 쯤이면 그의 생각이 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혼자 기념일 만들고 혼자 생각하는 것은 여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애 해 본 게 언제야?
언제 마지막으로 사귀어 봤어? 라고 묻는 친구들의 말에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얼버무린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고.